필자는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
영화 암살을 보러 감
나 같은 사람이 많은지 200석이 넘는다고
들은데 영화관 전체에 사람이 꽉꽉 차 버렸음
하나 사람이 많은 것과 다르게 영화 시작 전에
무지하게 시끄럽게 대화하는 사람도 없었기에
영화에 대해 아무 걱정도 하지 않음
하나 문제는 중간부터 시작함
어느 장면인지 정확한 기억은 안 나지만
어떤 남배우가 등장해서 멋있는 연기를 펼쳤음
다들 집중해서 보고 있는데 갑자기 맨 뒷줄에서
찰칵! 이라는 엿 같은 소리와 함께 플래시가
영화관 전체에 터짐
나를 포함한 영화관
많은 사람이 그 순간 뒤를 쳐다봤음
하나 핸드폰 옮기거나 할 때 잘못 눌렀을 수도
있겠구나 하니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
다른 사람들도 조용히 넘어감
하나 이 인간은 얼마 안 가 실수가
아니라 본인이 정신 나간 인간임을 증명함
영화 중간에 독립군들이 사진을 찍는 장면이 존재함
암살 참가자들이 지장까지 찍고 사진 찍는 장면임
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 장면은 뭐랄까
비장함 같은것도 느껴지면서 막 몰입하게
되는 장면임
다들 집중해서 보고 있는데 갑자기
또 뒤에서 들리면 안 되는 소리가 들림
찰칵! 그리고 플래시
내 진짜 영화관에서 사진 찍는 인간을
인터넷에서만 봤지 실제로 보게 되는건 처음임
싸이 봤을 때 보다 더 신기함
한데 이 인간은 반가움이 아니라
고등학생 때 엿 같은 관계였던 애 군대 동기로
다시 만나는 기분임
순간 영화 고 뭐고 성질나서 핸드폰 하지 말라
하려 하는데 내 뒷자리에 앉은 아저씨가 작지만
영화관 전체에 들릴만한 크기로 말함
"아나 시 x 진짜"
근데 이게 진짜 흔히 깡패 영화 영화에서 있어
보이려고 하는 말 듣는 기분이 아니라 진짜
영혼에서부터 끌어올라 온 느낌이었음
진짜 저 말이 들린 순간 팝콘 먹는
부스럭거리는 소리, 콜라 얼음 먹는
소리조차 전부다 사라져버림
순간 소름이 돋는듣한 느낌이었음
그 목소리에 졸았는지 그 뒤로는 가끔
메시지 같은거 와서 화면 어둡게 해서 몇 초
정도 보는 사람 빼면 핸드폰 꺼내는 사람이 없었음
진짜 덕분에 평화로운 영화 감상 했음
욕하신 후에 부인 분이 하지 마 하면서
꼬집으셔서 제 뒤에서 신음을 내신
아저씨! 감사합니다!
진짜 영화관에 보안 한 명씩 대기시킨 다음
핸드폰 쓰는 인간들 다 내쫓으면 좋겠다
WM 코멘드 : 멋있어요 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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